23일부터 총파업…홈플러스 2000명·민주노총 1만명 파업 돌입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홈플러스, 민주노총 등이 2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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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총파업…홈플러스 2000명·민주노총 1만명 파업 돌입/연합뉴스 TV 방송 캡처 |
2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에 고용 안정을 촉구하려는 목적으로 2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매입협상 종료 직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100% 고용 승계와 고용조건 유지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그 이후 태도를 바꿔 노조와의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총파업에 전국매장의 조합원 2000여명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1500명이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청진동 MBK파트너스 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연다.
MBK파트너스 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았으며 노조에도 공문을 통해 그런 뜻을 전달했다”며 “더구나 거래 자체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 예정자가 직접 나서 단체교섭을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2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
민노총은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위원회 야합을 근거로 2천만 노동자에게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 개악’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가열찬 투쟁으로 이를 반드시 막겠다“고 전했다.
민노총은 23일 총파업 집회에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노동절 집회 때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집회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집회에 등장할 경우 한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경찰과 조합원 간 충돌도 예상된다.
민노총은 총파업 집회에 이어 11월 14일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10만여명이 참석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23일 총파업 집회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연가를 내고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또 학교 현장에서는 '노동 개악'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하는 ‘이야기 공동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