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미국에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는 첫 대도시가 된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22일(현지시간)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절차를 밟아 기림비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위안부 기념비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로너트파크, 뉴욕주 롱아일랜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유니온시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미시간주 미시간시티 등에 세워졌으나 모두 규모가 작은 도시들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이날 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시의원 11명 전원이 참석해 전체회의를 열었고 이날 방청석에는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87) 할머니 등 결의안을 지지해 온 활동가들과 현지 시민들 등 100여명이 앉아 결의안 통과를 지켜봤다.

시민 중 상당수는 위안부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노란 나비가 그려진 검은 바탕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