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기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노림수는 도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며 "혹시 탄핵에 대한 빌드업(사전 준비) 과정인가.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이 계엄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의 성명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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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2 /사진=연합뉴스 |
특히 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전날 여야 대표회담에서 계엄 의혹을 공개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톱만큼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며 "(민주당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탄핵·계엄을 일상화시키고 세뇌시키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맞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