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가오는 추석에는 ‘슈퍼문’ 현상으로 한가위가 더 풍성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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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추석에는 ‘슈퍼문’ 현상으로 한가위가 더 풍성해질 예정이다./사진=SBS 방송 캡처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오는 30일 달과 지구 사이가 가까워져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이 떠 조차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8월 30일∼9월 1일)보다도 높은 수치로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달과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진다.
올해 추석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로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약 38만㎞보다 약 2만3000㎞ 가까울 전망이다.
예상 최대 조차는 인천 9.9m, 평택 10m 등으로 서해안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서 30일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는 30일에 2.5∼4m, 부산·마산·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29일에 1.5∼2.3m로 최대조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조차가 크면 갯벌이 넓게 드러나 다양한 활동을 하기 좋다.
태안을 비롯한 서해 지역에서 추석기간에도 갯벌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 '슈퍼문'을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조차가 크면 밀물 때 평소보다 물이 빠르고 높게 차올라 의식 못 하는 사이 바닷물에 고립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해양조사원은 미리 예상 고조 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