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패터슨은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씨(22·당시)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사진=이슈픽 캡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의 첫 재판이 내달 8일로 미뤄졌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애초 내달 2일로 첫 재판을 잡았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재판을 미뤄달라는 패터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달 8일 오전 10시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앞서 전날 패터슨 측은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하고 재판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기일 연기신청서를 냈다.

통상 피고인 측이 기일 연기 신청을 하면 법원은 방어권을 고려해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

패터슨은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씨(22·당시)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이 실수로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이달 23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그는 송환된 이래 계속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