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나흘간의 추석연휴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시 동구 낭월동 산내초등학교 뒤편 식장산 자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소방관 등 4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추석 연휴 전국 사건·사고]서해안 고속도로, 1시간 간격 다중 추돌…부상자 발생/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큰불은 잡혔으나 잔 불까지 완전히 끄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오전 9시51분쯤 전북 군산시 임피면 미원리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대명터널 안에서 차량 12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모(56·여)씨 등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43㎞ 지점에서 라세티 승용차가 앞서가던 소렌토 승용차를 들이받은 직후 연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차량 4대가 추돌한 뒤 10~20m 간격으로 차량 3대, 5대가 잇따라 추돌한 것이다.

다만 피해정도가 크지 않아 사고 직후 현장이 바로 정리돼 큰 차량 정체는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거리 미확보 혹은 전방주시 태만을 원인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10여대가 한꺼번에 추돌한 게 아니라 일정 간격을 두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라며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한 차량의 경우 사고를 피하고 그렇지 않은 차량들끼리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께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군산방면 영광 IC 부근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객 중 일부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지점 인근 서울방면 서해안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