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주민이 고양이를 일부러 아파트 바닥으로 던져 죽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한 주민이 지난달 30일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 퍽 하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고양이가 떨어져 있어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죽었다"며 신고했다.

이후 사건 내용과 피를 흘리며 쓰러진 고양이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고양이가 떨어진 후 인근 아파트 4∼5층 높이의 집 창문이 급히 닫히는 것을 목격자가 봤다'며 '캣맘(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시민)이 밥을 주는 길고양이었는데 누군가 고의로 집어던진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용의자가 고양이를 데리고 아파트로 올라가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