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음주운전을 말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가스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른 천륜을 저버린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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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을 말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가스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른 천륜을 저버린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KBS 뉴스 캡처 |
강원 횡성경찰서는 3일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박모(31)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2일 오후 11시 38분께 횡성군 둔내면 둔방내리 집에서 아버지(62)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가스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른 뒤 혐의를 자백해 조사를 받고 있다.
불은 1층 주택 80여㎡과 마당에 있던 승용차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숨진 박씨의 아버지는 주택 출입구 쪽에서 화재 진압 중이던 119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다툼 끝에 아버지가 나를 때려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