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역 행사 참석 중에 시 공무원에게 폭행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승진을 하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민 체육대회에서 이 시장의 목을 한차례 움켜잡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성남시 공무원 신모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로 체육대회에 참석한 신씨는 주민들과 악수를 하던 이 시장에게 달려들었다가 곧바로 제지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신씨는 "90년대 초반에 7급이 됐는데 이후 진급을 올리면 나만 누락이 돼 억울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시장은 폭행을 당한 직후 체육대회를 포함한 공식일정을 중단하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