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남북관계와 관련한 비화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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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관계와 관련해 비화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에 고발됐다.MBC 뉴스화면 캡처. |
서울중앙지검은 7일 국정원이 김 전 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직원법에서는 '직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한 후에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전 원장은 이달 노무현 재단이 주최한 '10·4 남북정상선언 8주년 국제심포지엄'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의사소통 구조가 있었다"며 "남측 핫라인은 국정원에 있어 24시간 상시 대기하면서 그 라인으로 온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뜻으로 알고 바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말한바있다.
또한 김 전 원장은 '노무현의 한반도 평화구상-10·4남북정상선언' 책을 발간해 국정원에서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한바 있다.
한편 김 전 원장은 앞서도 지난 2007년과 2011년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었으며 각각 입건유예, 기소유예 처분은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