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인을 살해하고 암매장, 명의를 도용해 대출까지 감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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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을 살해하고 암매장, 명의를 도용해 대출까지 감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A 씨(25)와 B 씨(27여) 등 5명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C 군(19) 등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더불어 범행에 함께한 D 군(1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 8월 25일 경남 함양군의 한 야산에서 A 씨의 지인인 E 씨를 목졸라 살해, 암매장하고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E 씨의 명의로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E 씨와 중고교를 함께 다니고 자취를 같이 하던 사이로 E 씨의 부모님까지 알고 있던 사이였으며 E 씨가 대출을 거부하자 렌터카 안에서 살해, 함양군까지 이동해 시신을 매장했다.
공범 등 11명은 지난 8월 초에도 B 씨의 대학 동창 F 씨를 사흘간 감금, 열흘간 인천 등 일대를 끌고 다니며 600여만원을 대출받도록 해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생활비, 유흥비 마련과 대출금 상황 등을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F 씨의 장기까지 팔려고 모의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범행에는 미성년자 5명이 가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