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찰이 용인 캣맘사건과 관련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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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용인 캣맘사건과 관련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MBC방송 화면 캡처 |
9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 상층부에서 벽돌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 아파트 거주하는 A(55·여)씨와 또 다른 주민인 B(29)씨가 1층 화단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고양이집을 만들고 있던 중 발생했다.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은 A씨의 머리를 맞고 튕겨나가면서 B씨를 가격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벽돌을 던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아파트와 벽돌이 떨어진 장소는 약 7m가량 떨어져 있어 벽돌이 바람 등 외부요인에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A씨가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면서 최근 아파트 단지에 고양이들이 몰려들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의로 A씨에게 벽돌을 던진 것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