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담뱃값 인상 등으로 연초 들끓었던 금연클리닉이 하반기 들어 비교적 한산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월 16만1868명까지 치솟았던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가 8월에는 5분의 1 이하(3만889명)로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 '금연 열풍' 하반기 들어 대폭 꺾여…보건소 '금연서비스' 확대/자료사진=KBS1 화면 캡처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월 5만8816명 ▲3월 5만9672명 ▲4월 4만8081명 ▲5월 4만220명 ▲6월 3만1390명 ▲7월 3만3502명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특히 1월은 전년 동기(3만7582명)보다 4.3배 많았으나 6월 이후에는 전년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초 영향으로 지난 8월까지 금연클리닉 누적 등록자 수(46만4438명)는 작년 같은 기간(24만341명)에 비해 93.2% 많았다.

복지부는 전국 보건소에서 흡연자들에게 금연상담을 해주고 금연보조제를 지급하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에게는 6개월간 9회의 금연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해 금연패치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전국 17개 시·도(경기는 2곳)에 설치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4박5일간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와 1박2일의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사업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