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이희철)은 15일 영산강청·전라남도· LG화학 여수공장(화치,VCM) 간 화학물질(염화비닐) 자발적 배출저감을 위한 SMART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SMART 프로그램은 지역별 건강영향을 고려하여 대상물질을 선정하고, 위해성평가 등 과학적 기법 및 기업의 저감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목표를 설정하여 배출을 저감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 여수공장(화치,VCM)은 염화비닐의 배출량을 2011년 47.5톤 대비 2019년까지 23.6톤으로 50.3%(23.9톤) 저감할 계획이다.

LDAR(비산배출원 누출관리 시스템) 비산배출원에 대한 측정 횟수를 늘리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PVC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반응 염화비닐에 대한 근원적 제거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배출저감 세부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전문가와 합동으로 기술지원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여수산단 내 벤젠, 1-3부타디엔의 화학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2012년 12월 10개 기업체와 제1차 스마트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이에 따라 2009년 대비 2017년까지 벤젠 60%(81.9→32.7톤), 1,3-부타디엔 14%(16.9→14.6톤)의 배출량을 저감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