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울시 내 폐쇄회로(CC)TV, 방범등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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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내 폐쇄회로(CC)TV, 방범등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JTBC 뉴스 캡처 |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중 방범용 폐쇄회로(CC)TV 1㎢당 설치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양천구, 가장 적은 곳은 강서구로 최대 7배 차이가 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자료에 따르면 1㎢당 CCTV 대수는 양천구(104.9대), 동대문구(83.5대), 강남구(70.4대) 순으로 많았고 강서구(14.9대), 노원구(15.2대), 송파구(16.2대) 순으로 적었다.
서울시 평균적으로는 면적 1㎢ 당 39대가, 전체 대수로는 2만3223대가 설치돼 있다. 이중 100만 화소 이상 고화질 CCTV는 56.8%(1만3188대)다.
CCTV 관제인력 역시 자치구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구(18명), 종로·성북·서초·노원구 (16명)가 뒤를 이었다. 광진구는 3명, 마포·구로구는 4명 등으로 가장 적었다.
야간 골목길을 밝히는 '보안등'의 면적 당 대수 역시 자치구별로 차이가 컸다.
면적 1㎢당 보안등은 동대문구(780.2대), 동작구(584.8대), 중구(574.9대) 순으로 많이 설치됐고, 노원구(174.4대), 강서구(204.3대), 서초구(241.7대) 순으로 적게 설치됐다.
2015년 9월 말 현재 자치구별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은 강남구(6484건), 영등포구(5179건), 송파구(5178건)가 2014년에 이어 발생 상위권에 포함됐다.
도봉구(1997건), 성동구(2551건), 용산구(2737건)는 5대 범죄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 평균 4.9개의 특화 CPTED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송파구는 10개 사업을, 금천구는 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찰은 범죄예방을 위해 자치단체와 협력해 CPTED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민·학·관·경이 참여하는 '서울경찰 CPTED 연구회'를 결성해 자치단체 등의 CPTED 사업에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