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편향된 역사 관련 동영상을 보여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편향된 역사 관련 동영상을 보여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사진=사진=FACT TV 영상 캡처

14일 시민단체 블루유니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A 씨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찍 죽었어야 한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여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의 한 강연장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영상 속 한홍구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기 전 피신 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방치한 채 탈출한 선장 이준석 씨에 비유하며 “이 대통령이 다시 서울에 돌아온 날부터 세월호 죽음의 항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희를 그때 죽였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언니(박근혜 대통령)는 태어나지도 못하는 건데 그때 살려줬다. 그때 죽여버렸으면 역사가 바뀌었다”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이 담겨져 있다.

해당 교사는 동영상을 보여준 뒤 학생들에게 감상문을 제출하라고 해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