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부산시 서면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한 빌딩 옥상에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여성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일 부산진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수색 중 한 빌딩 12층 간이옥상에서 박 모(19)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부산 서면 실종 여성, 4일만에 발견…14층 옥상서 실족 /MBN보도 캡처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박 양은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로 의식은 있지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으며 박 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박 양은 11일 오후 2시쯤 부산시 진구 서면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한 채로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박 양이 술을 마신 식당 주변의 CCTV를 확인하던 중 식당에서 150m 정도 떨어진 한 빌딩의 승강기를 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이날 빌딩을 수색하다가 12층 간이옥상에 쓰러져 있는 박 양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양이 건물 14층 옥상에서 12층 간이옥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