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까지 1조7519억 원 성장 전망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도 급속 성장하고 있다. 단순 식물을 키우는 가전을 넘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고려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각 기업간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식물재배기 구독 서비스를 가장 처음 선보인 곳은 교원웰스다. 지난 2017년 '웰스팜'을 시작으로, 현재는 '웰스팜플라워'까지 두 가지 구독 상품으로 운영 중이다.
웰스팜 플라워는 식물재배기와 꽃모종 정기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상품이다. 꽃 모종 전용 상품은 인테리어에 효과를 주는 덕분에 지난해 식물재배기 전체 판매량의 7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반려식물을 홈 인테리어 일부로 여기는 '플랜테리어' 열풍에 따라 구독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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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드 조명 디자인을 적용한 LG전자 '틔운' 콘셉트 제품./사진=LG전자 제공 |
교원웰스에 이어 2021년 식물생활 가전 '틔운'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한 LG전자도 최근 막을 내린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틔운 신규 콘셉트 2종을 공개했다.
스탠드 조명 디자인과 협탁 디자인 두 가지이며, 식물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무드등이나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협탁 타입 틔운은 테이블 램프를 모티브로 삼았다. 침대 옆에 두고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해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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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 웰스의 꽃모종 정기 구독 상품 '플로린' 이미지./사진=교원웰스 제공 |
삼성전자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미래농업 기업 대동의 식물재배기 제품을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의 스마트싱스로 대동의 식물재배기 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물재배기는 식물과 꽃을 활용해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인 플랜테리어 트렌드에 이어 꽃을 기르며 정서적 안정을 주는 원예 치료 등으로 실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재미와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16억 원이었던 국내 실내 농업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까지 1조 75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