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달 전기차 내수 점유율 70% 회복
2025-03-16 10:36:50 | 이승규 기자 | gyurock99@mediapen.com
테슬라, 신차 가뭄에 점유율 지속 감소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수입차의 점유율은 감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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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5./사진=현대자동차 |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내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60.1%) 대비 10.3%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입 전기차는 34.9%에서 26.4%로 감소했다.
현대차 전기차는 총 5346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667대) 대비 8배 넘게 성장했다. 아이오닉5(1463대)가 전년 동기(224대)보다 약 6배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캐스퍼 일레트릭 1061대가 팔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기아 전기차의 판매량(4666)도, 전년 동기(1724대)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EV3는 225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달 판매량 증가는 신차 출시와 국비 보조금 선제 지급이 맞물리면서 발생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환경부는 올해 보조금 지침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1월 15일로 발표했는데, 이에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반면 수입 전기차는 테슬라의 부진으로 점유율이 감소 중이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34.9%로 집계됐으며, 테슬라의 비중은 21%에 달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점유율은 '신차 가뭄'의 여파로 내수 전기차 점유율이 15.6%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테슬라 모델Y의 부분 변경 모델 '모델Y 주니퍼'가 입고돼야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테슬라의 주력 판매 차종인 모델Y는 2020년 국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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