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22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상향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 21일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의 4분의 1이상과 공익근무요원 2분의 1이상을 배치·대기시키는 한편 군부대 사격훈련이 자제된다. 또 입산통제구역 입산허가도 중지된다.

경계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 6분의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3분의 1이상이 배치·대기해야 한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로의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 소방, 군부대, 경찰,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림을 보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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