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상위 1% 부동산 부자’를 가르는 기준선이 최근 5년 새 5억원 넘게 상승하며 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간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1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0~2022년 부동산 급등기와 조정기를 거치면서 자산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상위 1% 부동산 부자’를 가르는 기준선이 최근 5년 새 5억원 넘게 상승하며 3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23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자산이 상위 1%인 가구의 기준선은 30억원이었다. 이는 표본 가구를 실물자산(부동산 금액)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부동산 자산을 산출한 결과다.

2019년 부동산 상위 1%의 기준선은 24억6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새 상위 1% 기준선이 5억4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상위 5%의 기준선은 2019년 11월2000만원에서 2024년 14억1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 올랐다. 상위 10% 역시 같은 기간 7억5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기준선이 2억원 상승다.

반면 중위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2019년 1억6000만원에서 2021년 1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값 격차는 점점 커지는 등 지역별 집값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가 보유한 부동산 평균 금액은 수도권에서 13억654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10억5477만원) 대비 3억1067만원 늘어는 규모다. 다만 비수도권 자산 5분위는 2019년 8억6235만원에서 지난해 10억7211만원으로 2억97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