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최근 6개월 하자 '0건'…허윤홍 '품질경영' 성과
2025-03-25 14:37:52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최근 6개월간 하자판정건수 세부하자수 0건 기록
2년새 93→34→14→0건으로 하자건수 줄여나가
'신뢰 회복' 강조해온 허윤홍, '품질경영' 효과 톡톡
2년새 93→34→14→0건으로 하자건수 줄여나가
'신뢰 회복' 강조해온 허윤홍, '품질경영' 효과 톡톡
[미디어펜=김준희 기자]GS건설이 허윤홍 대표의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질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최근 6개월 하자판정건수 ‘제로(0)’를 달성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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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홍 GS건설 대표./사진=GS건설 |
2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에서 최근 6개월간(2024년 9월~2025년 2월) 세부하자수 0건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반기별로 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하자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과 10월 각각 2·3차에 걸쳐 해당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번이 4차 공개다.
국토부는 하자판정비율·하자판정건수 상위 건설사를 각각 최근 6개월간·최근 5년간으로 나눠 각각 공개하고 있다. 하자판정건수는 하자심사를 통해 최종 하자로 판정받은 건수를 의미하며 하자판정비율은 하자판정 받은 단지의 전체 공급 세대수·호수의 합을 세부하자판정건수로 나눠 계산한 비율이다.
집계 결과 GS건설은 최근 6개월간 하자심사 결과 최종 하자로 판정받은 건수가 0건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은 지난 2023년 9월 공개된 1차 명단(2023년 3~8월)에서 세부하자수 93건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0월 허윤홍 대표가 취임한 후부터 하자수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2차 명단(2023년 9월~2024년 2월)에서 GS건설 세부하자수는 34건(12위)으로 1차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공개된 3차 명단(2024년 3~8월)에서는 세부하자수가 14건으로 직전 대비 절반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1차 명단과 비교하면 1년 만에 하자수를 93건에서 14건으로 85% 급감시켰다.
주택 품질 개선에 주력해온 GS건설은 올해 4차 명단 공개에서 최근 6개월 기준 하자판정건수 ‘제로’를 달성하게 됐다.
다만 최근 5년간(2020년 3월~2025년 2월) 기준 세부하자수는 1458건으로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21년 한 단지에서 샤시 결로로 인해 1200여건이 하자로 판정된 영향이다. GS건설에 따르면 해당 하자는 이미 보수가 모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의 이러한 성과는 허윤홍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품질 개선을 통한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허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현장 중심 내실 다지기를 통해 건설사로서 기본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는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2002년 이후 22년 만에 주택 브랜드 ‘자이(Xi)’ 리브랜딩을 발표하며 브랜드 방향성을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브랜드 가치 개선과 고객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하자 보수도 기존 ‘사후처리’ 방식에서 시공사가 선제 점검을 통해 필요 시 보수를 진행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품질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의 ‘품질 개선을 통한 신뢰 회복’ 기조에 맞춰 주택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자이 리브랜딩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조금씩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건설업의 기본인 품질과 안전을 우선시하고 위기관리총괄임원(CRO) 산하에 위기관리(RM)실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올해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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