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에 코스피 하락…2615.81 마감
2025-03-25 16:23:09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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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아 25일 하락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26포인트(-0.62%) 내린 2615.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0.97포인트(0.80%) 오른 2653.04로 개장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재차 하락 전환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6% 올랐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하락에 그쳤지만 주요 아시아 증시 대비 코스피 낙폭이 특히 크게 나타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469.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무렵 147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38억원, 746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6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로써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단,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1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점, 내달 초 미국 상호관세의 실질적 발효를 앞두고 있는 점 등에 영향을 받아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16%)가 4거래일 만에 6만원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1.65%)도 주당 21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1%), 현대로템(-8.82%), HD현대중공업(-3.8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현대차(3.29%), 기아(2.13%)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16%), 금융(-0.48%), 전기전자(-0.86%)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0.70%), 전기가스(0.56%)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8.96포인트(-1.24%) 하락한 711.26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보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2840억원으로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11조4270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 지속 중이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5조9500억원으로 전날(5조3100억원)에 이어 5조원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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