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관세' 예고에 코스피도 영향…코스닥은 상승 전환
2025-03-27 09:52:21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관세 우려가 재점화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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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27일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관세 우려가 재점화된 영향이다./사진=김상문 기자 |
27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04포인트(-0.46%) 내린 2631.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3.66포인트(-0.89%) 내린 2620.28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억원, 7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는 양상이다. 반면 개인은 115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9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발표’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떨어졌다. 또한 중국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해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가 6% 가까이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7%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57%)가 소폭 상승하고 있을 뿐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다. 엔비디아 하락이 SK하이닉스(-1.40%) 조정으로 이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1.31%), 현대차(-2.70%), 기아(-1.78%), 셀트리온(-1.29%), KB금융(-1.34%), NAVER(-1.96%) 등이 전부 하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72포인트(0.10%) 오른 717.20을 기록하며 코스피와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50포인트(-0.77%) 내린 710.98로 출발했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여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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