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검은 사제들'이 새로운 장르, 소재에 과감하게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재현 감독은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 감독상, 제9회 파리 한국영화제 숏컷 섹션 최우수 단편상, 2015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장 감독은 '검은 사제들'을 통해 장편 데뷔,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장르적 시도로 기대를 모은다.
장재현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에 나선 '검은 사제들'은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패스트푸드점 창가 너머, 어두운 곳에 신부님 한 분이 초조하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순간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검은 사제들'은 그 때 그 신부님의 모습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라고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평범한 일상 속 창의적인 발상에서 시작된 '검은 사제들'을 보다 한국적이고 현실적이며 설득력 있게 풀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기울였다. 낯선 소재에 대한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디테일에 신경 썼으며 관객들이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과 장소에서 촬영했다.
또한 인물들과의 관계, 캐릭터의 개성을 부각시키며 '검은 사제들' 속 ‘김신부’, ‘최부제’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장재현 감독은 “희생이라는 단어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른 채 임무를 떠맡는 희생. 그 희생이라는 것 자체가 ‘사제’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