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B2B 솔루션을 마련해 '스마트 스페이스' 구축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건설사 등의 파트너 업체와 교류를 추진, 2020년까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에어솔루션 사업을 100억불 규모로 성장시키고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서천동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 AC 포럼 2015'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전문 에어 솔루션 업체로서의 사업 방향과 미래를 제시했다.

   
▲ 삼성전자가 27일 경기도 용인시 서천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 AC 포럼 2015'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왼쪽부터) 이현식 한국총괄 B2B영업팀장(상무), 박병대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문재영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컨개발 그룹장 상무./미디어펜

이날 윤부근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실제로 에어컨 시장은 기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740억불정도로 그중 시스템에어컨과 일반에어컨은 반반"이라며 "국내 시장은 10억불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은 국내는 한 5000억정도 되면서 마켓이 한 45%정도 가고 있다. 해외는 350억불에 비하면 3~5% 마켓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적은 편"이라며 "50여 개국 117개 도시에서 9000여 명의 주요 고객을 만나면서 비지니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에 100억불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약 5개월에 걸쳐 50여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론칭 행사를 진행, 유통망 확충 등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윤 사장은 "그동안 인수합병이 일어나서 매출 180억 달러 정도였던 1위 업체가 230억~25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며 "1위 매출 규모를 따라가기는 시간이 걸리지만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1군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목표를 100억달러를 결정한 이유와 관련 "에어콘 사업을 하려면 매출이 100억달러는 돼야 투자도 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전사업부문에서 현재 에어콘 사업이 20~30% 사이 비중을 차지하는데 앞으로도 30% 수준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B2B 부문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도 밝혔다. 윤 사장은 "그동안 B2B를 제대로 강화를 못한 점이 있다"며 "남들하고 똑같은 제품 내놔봐야 가격 싸움밖에 안 된다. 기술을 갖고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 좀 더 본격적으로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IoT 기반의 B2B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B2C 영역의 '스마트 홈'과 함께 B2B에서는 '스마트 스페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공조 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의 인수합병 성과와 관련 "북미에서 공조사업 기반 마련과 B2B사업 확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인수했는데 1년 지나보니 예상보다 성과가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스마트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환경 보호를 위한 에너지 효율화 등에 발맞춰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최첨단 기술력이 더해진 ▲360 카세트 ▲DVM 칠러 ▲DVM S ▲DVM S 에코 등 다양한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