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17번째…연말 온스당 33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일보다 0.27% 상승한 온스당 30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올 들어 금값은 모두 17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금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리나 토마스(Lina Thomas)와 다안 스트뤼벤(Daan Struyven)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가 월평균 70t(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기존 예상치였던 50t에서 크게 상향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90톤의 금이 매달 중앙은행에 의해 매입됐다”면서 “최근 매입 규모의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의 매입 수요가 예상보다 크고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도 활발해짐에 따라 올해 말에는 금값이 온스당 33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3000달러로 잡았지만 한 달만인 지난 2월 3100달러로 다시금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금 가격은 올 들어서만 15% 상승했다. 최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3000달러도 돌파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 영향으로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마스와 스트뤼벤은 “정책금리 하향과 함께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금 수요는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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