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원양 어선에서도 의료 받을 수 있어
2025-03-30 11:00:0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해수부, 원양 상선 및 원양 어선 200척에 해양원격의료지원 서비스 제공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원양선박에 근무하고 있는 선원들에게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올해 200척의 선박(2025년 신규 20척), 4500여 명의 원양선원을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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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가 올해 200척의 원양 상선 및 어선을 대상으로 해양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해수부 |
원양 운항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은 근무 특성상 의료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워 응급상황이나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 사업은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부산대병원)를 위성통신으로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한 해에만 18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2만4026건(응급·처치지도 1215건, 건강상담 2만2811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고, 10년간 총 10만9312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원양 운항선박 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선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기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의료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선원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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