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LG복지재단이 경찰의 날 70주년인 지난 21일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순직한 이기태(57) 경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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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기태 경감 |
경북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기태 경감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김모(16)군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해 함께 이동하던 중 갑자기 철길로 뛰어든 김군을 끝까지 구하려다 달려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정년퇴임을 3년 앞두고 있던 이기태 경감은 34년 동안 근무하면서 평소 솔선 수범의 근무 자세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재직 중 15차례나 각종 표창을 받을 만큼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복지재단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하다 순직한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슬픔이 큰 유가족을 위로하는 뜻을 담아 위로금을 전달했다.
‘LG 의인상’ 수여는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