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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7%) 내린 2044.6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56포인트(0.22%) 내린 2043.5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036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하락폭을 줄이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0조원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며 관망세를 여실히 보여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로 전환해 7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6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서 2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2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1.17%), 기계(1.03%), 유통업(0.79%), 전기가스업(0.39%) 등은 올랐으나 철강·금속(-1.94%), 비금속광물(-1.73%), 보험(-1.29%), 건설업(-1.24%), 운수창고(-1.08%), 섬유·의복(-0.9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6%)를 비롯해 한국전력(0.57%), 삼성물산(1.28%), 현대모비스(0.83%), 기아차(0.92%) 등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2.28%), 삼성에스디에스(-0.17%), 아모레퍼시픽(-0.40%), 삼성생명(-0.91%) 등은 내렸다.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날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 평산차업 KDR은 무려 주가가 552.17%나 급등했다. 평산차업은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포인트(0.35%) 내린 688.3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7포인트(0.15%) 오른 691.80으로 개장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214억원과 212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은 홀로 48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07%), 반도체(1.03%), 유통(0.72%), 통신장비(0.43%) 상승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3.37%), 제약(-1.64%), 기타제조(-1.47%), 운송(-1.41%), 건설(-1.0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동서(1.99%), 바이로메드(1.89%), 컴투스(0.61%), GS홈쇼핑(0.95%) 등은 상승했고 로엔(-4.65%), 셀트리온(-2.81%), 메디톡스(-1.20%), 파라다이스(-1.16%), 카카오(-0.70%), CJ E&M(-0.46%)등은 내렸다.
젠트로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거래가 재개된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2700원에 불가했던 주가는 1만2400원으로 359.26%나 폭등한 상태다.
젠트로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111억5032만5000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한 바 있다. 27일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대상자가 초초스팩토리·아피아홀딩스에서 아피아홀딩스가 빠지고 타엑스넷, 조영철씨 등 24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8원 내린 113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