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헌정 질서 최후의 보루…민주공화국 가치 존중해야"
"매우 많은 시간 지나…국가적 혼란 지속된 것은 아쉬워"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선고 기일을 오는 4일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헌법상의 책무, 국민이 부여한 책임, 역사적 사명 의식을 가지고 합당한 결론을 것으로 국민과 함께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헌법에 의한 국가 질서, 헌정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존속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헌정 질서 최후의 보루"라며 "헌법재판소가 헌법의 질서와 이념,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존중해서 합당한 판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역량과 인품이 뛰어난 사람들 구성돼 있다"며 "헌법을 단순히 위반한 것 넘어서서 헌법 자체를 통째로 파괴하려 하고 실제로 착수한 행위에 대해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부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이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4.2./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탄핵심판 절차 돌입 후) 매우 많은 시간이 지나서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국가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국가적 혼란이 지속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면서도 "지금이라도 선고 기일을 지정했으니 헌법의 이념과 가치를 가지고 합당한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선고일인 4일은 12.3 비상 계엄 발생 123일째 되는 날"이라며 "8인의 헌법재판관들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비상 계엄 선포 절차, 포고령 1호, 국회와 선관위 무력 침탈, 정치인과 법조인 체포조 운영 모든 쟁점이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는 것이 명확하다"며 "파면 이외에 다른 결론이 없다는 것이 국민의 상식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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