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대주자로 나섰다가 주루사를 당한 후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탬파베이에 맥없이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0-7 완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패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1승 5패로 개막 초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탬파베이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 배지환이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피츠버그는 탬파베이에 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은 덕아웃에 대기했지만 교체 출전 없이 팀 패배를 지켜봤다. 힘겹게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배지환은 지난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한 차례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그 다음날 마이애미전에는 8회 대주자로 출전했으나 상대 투수의 볼이 바운드되는 사이 2루에서 3루로 뛰다가 아웃됐다.

이후 배지환은 이번 탬파베이전 2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배지환의 팀 내 입지가 불안해진 가운데 경쟁자인 잭 스윈스키는 이날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피츠버그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쉐인 바즈(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등 타선이 무득점에 그쳤다. 바즈는 피츠버그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투수여서 피츠버그로서는 더욱 속 쓰린 완패였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로 나선 토마스 해링턴은 MLB 데뷔 등판에서 4이닝 7피안타(1홈런)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빅리그의 매운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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