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상장사 약 70% 정도가 올해 3월 말에 정기 주주총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소위 '주총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 국내 상장사 약 70% 정도가 올해 3월 말에 정기 주주총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소위 '주총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제53기 정기주주총회./사진=삼성전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은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687개사 중 1761개사(66%)가 3월 넷째 주(3월23∼29일)에 정기 주총을 연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롯데쇼핑 등 542개사가 이 기간 주총을 개최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나이스정보통신 등 1163개사, 코넥스시장에선 제노텍 등 56개사가 주총을 개최했다. 이번 집계는 예탁결제원 'e-SAFE 시스템'에 주총 일정을 통보한 업체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018년부터 '주총 분산 자율 준수프로그램'을 시행해 상장사의 정기주총 개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를 사전에 파악해 해당 일을 제외한 날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는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기조에 따라 주총 날짜를 분산해 소수주주의 참석률을 높이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올해 상장협이 공지한 주총 집중 예상일은 3월 21일, 3월 27일, 3월 28일이었다. 

이 중 3월 넷째주인 27일·28일에는 각각 219개사와 601개사의 주총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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