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파죽의 7연승, LA 이전 후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베츠 역전 결승 홈런
2025-04-02 17:02:0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파죽의 개막 7연승을 내달렸다. 연고지를 로스앤젤레스(LA)로 옮긴 이후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무키 베츠가 역전 투런홈런을 날려 다저스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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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츠가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함께 홈인한 오타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3월 18~19일 시카고 컵스와 일본 도쿄 개막시리즈 2연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 다저스가 1958년 브루클린에서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래 개막 7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전 개막 최다 연승은 1981년 6연승이었다.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에는 1955년 개막 10연승까지 한 적이 있다.
다저스 승리의 주역이 된 베츠지만 경기 초반에는 실책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유격수(2번타자)를 맡은 베츠는 2회초 수비 1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2루 땅볼 때 병살을 노리고 1루로 던진 볼이 송구 실책이 됐다. 병살에 실패하면서 2루 주자였던 마르셀 오수나가 홈인해 애틀랜타가 선취점을 냈다.
이 실책을 베츠가 방망이로 상쇄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의 역투에 눌려 다저스는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1로 끌려갔다. 6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베츠가 세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단번에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토미 현수 에드먼이 안타를 쳐 세일을 강판시켰다. 에드먼의 도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윌 스미스가 적시타를 때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돼 다저스는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로 타율이 0.286에서 0.280으로 조금 내려갔지만 1안타가 역전의 발판이 된 귀중한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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