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협력사와 핵심기술 개발 소통의 장…상생전략 창출

[미디어펜=김세헌기자] KT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융합서비스 발굴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KT는 최근 KT 리더십아카데미에서 ‘5G와 미래핵심기술’이란 주제로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CTO(Chief Technology Officer)와 KT의 미래사업 핵심부서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TC 행사를 진행했다.

   
▲ 최근 KT 원주 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개최된 RTC 행사 현장. / KT 제공

RTC(Round-Table for Convergence)는 KT와 협력사 간 경계 없는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행사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KT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KT 협력사는 물론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과 WIS(World IT Show)에 참가했던 미래 핵심기술 보유 회사까지 다양한 참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새로운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서비스 발굴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돼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올해 RTC 행사는 5G 세상에서 구현될 수 있는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의 CTO들과 KT 유관부서 임직원들이 자신의 분야를 뛰어 넘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8개 그룹으로 나뉘어져 창의경영 기법을 활용한 관념화(Ideation)와 투표를 통해 1차 개념(Agenda)를 도출하고, 본인이 원하는 그룹을 다시 결정해 구체화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혁신적인 운영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 참여 기업 가운데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요청한 회사 7개 기업에게는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 참석한 기업들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한 주요 협력사로는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가온미디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 참가자들은 미래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CTO가 직접 해카톤(Hackathon)에 참여해 혁신적이고 기발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번 행사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 KT, 팡팡 쏟아지는 아이디어 '공유 필수'…동반성장 한몫 KT 경영기획부문 한원식 구매협력실장이 KT 원주 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개최된 RTC 오프닝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5G 세상을 열기 위한 KT의 노력과 동반성장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KT 제공

특히 원하는 토론그룹의 경우 사전 공지 없이 참가자들 스스로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운영방식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자발적 참여도가 올라가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는 기분 좋은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KT는 향후 RTC에서 최종 도출된 개념 뿐만 아니라 해카톤 과정에서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 제시한 모든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유효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가 가능해질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업협의체를 구성해 구체화 작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기업 간 에코시스템(Ecosystem)을 통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원식 KT 경영기획부문 구매협력실장(상무)은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시대를 맞아 회사의 우수 에코시스템이 한자리에 모여 분야 간 경계를 넘어 격의 없는 토론과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 융합의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올해부터 참여 대상을 스타트업까지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뿐 아니라 RTC가 진정한 창조경제 에코시스템의 대표적인 아이디어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