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故 장제원 사망에 "안타깝다" 발언 해명…"그런 뜻 아냐"
2025-04-02 17:10:0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테이가 성폭력 혐의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대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테이는 2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오프닝 멘트에서 "어제 제가 했던 이야기 중에 기사가 난 게 있다. 이야기하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누군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으로 그 얘기를 한 게 아니"라며 "상황이 진실을 위해 한쪽의 발표가 (있던 상황에) 그렇게 마무리 되는 게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내 안에는 나쁜 말, 못된 말, 감정이 담긴 말이 있었지만 중화시키려다 표현이 그렇게 됐다"면서 "그 분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긴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자로 제게 화를 내는 분이 있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기사를 보면 화가 났을 수 있지만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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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테이. /사진=FUN한엔터 제공 |
테이는 전날 방송에서 장 전 의원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라디오 게시판에는 "피해자를 생각해라" 등 비판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 달 31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 측은 고소인 A씨의 주장에 대해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해왔다. 그러자 A씨는 사건 당시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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