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연승 막은 KT에 앙갚음…KIA도 삼성에 설욕, 롯데 3연승-두산 2연승 (종합)
2025-04-03 23:18:0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개막 8연승을 가로막았던 KT 위즈에 설욕전을 폈다. KIA 타이거즈도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를 되갚았고,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연승에 성공했다.
LG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오스틴의 홈런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전날 KT에 5-9로 패하며 개막 연승 질주를 7경기에서 멈췄던 LG는 이날 앙갚음을 하며 8승 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패한 KT는 5승 1무 4패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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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찬규가 호투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LG 트윈스 SNS |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5⅔이닝을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데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LG는 2회초 오지환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홍창기가 유격수 쪽 강습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5회초 오스틴이 KT 선발 헤이수스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개의 홈런으로 위즈덤(KIA)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5회말 KT가 강백호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LG가 8회초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내세운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자기 몫은 해냈으나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광주 홈에서 삼성에 3-1로 승리, 전날 2-4 패배를 되갚았다. KIA는 4승 6패로 공동 7위, 3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6승 4패로 3위로 밀려났다.
KIA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과 변우혁이 승리의 투타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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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 무실점 역투한 끝에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둬들인 KIA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SNS |
네일은 7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앞서 네일은 3월 22일 개막전 NC전 5이닝 무실점, 3월 28일 한화전 6이닝 무실점으로 역시 호투를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네일은 3경기 18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0이다.
변우혁은 2회말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3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KIA가 뽑아낸 3점은 모두 변우혁의 방망이가 해결한 것이었다.
삼성은 네일에 꽁꽁 묶여 끌려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뒤늦게 한 점만 만회했다.
롯데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4-2로 눌렀다. 이번 한화와 2연전을 모두 이긴 롯데는 3연승 상승세를 타며 4승 1무 5패로 5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3승 7패로 단독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2-2로 맞서던 8회초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로 3-2 리드를 잡고 9회초 이호준의 3루타에 이은 정보근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추가점을 내 승리를 굳혔다.
한화는 9회말 2사 만루의 반격 기회가 있었지만 플로리얼이 투수 땅볼을 치며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6-1 대승을 거두고 전날 5-3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1회말 양의지가 선제 3점포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양석환은 4회말 솔로 홈런을 날려 승리를 뒷받침했는데, 전날 키움전 1호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손맛을 봤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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