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앞 국힘 잠룡들, "통합" "보수 재건" 호소
2025-04-04 16:44:40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한동훈 "지지자들 고통·실망·불안 나누겠다...함께 극복"
안철수 "국민께 사과...국민 통합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유승민 "참담...보수재건 위해 힘 모아주시기길"
이준석 "파편, 상식적 결정...바른말 하는 보수 목소리 외칠 것"
안철수 "국민께 사과...국민 통합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유승민 "참담...보수재건 위해 힘 모아주시기길"
이준석 "파편, 상식적 결정...바른말 하는 보수 목소리 외칠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들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일제히 '국민 통합'과 '보수 재건'의 메시지를 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느끼실 오늘의 고통, 실망, 불안을 함께 나누겠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자유민주주의이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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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함께 고통을 극복하자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사진은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개헌, 시대를 바꾸자'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하는 모습. 2025.3.18./사진=연합뉴스 |
한 전 대표는 "끝이 아니다.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자"며 "서로를 비난 말고 모두 함께 가자. 우리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 우리 할 수 있다"라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소 판결을 존중한다"며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파면된 현실은 참담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책임 있는 여당 중진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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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4./사진=연합뉴스 |
안 의원은 "헌재 선고가 내려진 만큼,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아울러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참담하다"며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 불파불립(不破不立·낡은 것을 부수지 않으면 새것을 세울 수 없다)의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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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보수재건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9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민주를 넘어 공화로 : 헌법과 정치'라는 주제로 특강하는 모습. 2025.3.19./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적었다.
다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직 윤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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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대권주자 이준석 의원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상식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3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3.24./사진=연합뉴스 |
한편,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후보는 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해 "망상의 끝은 결국 파면으로 귀결됐고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고리타분하지 않고, 바른말을 하는 보수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더 소리 높여 외치겠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