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김세영과 안나린도 매치플레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김아림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사흘째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양희영을 2홀 차로 제쳤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김아림은 12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총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아림은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후 혼다 LPGA 타일랜드(6위), HSBC 월드 챔피언십(공동 7위)에서 톱10에 드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와 시즌 2승을 노려볼 만하다.

   
▲ T-모바일 매치플레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16강에 오른 김아람, 김세영, 안나린. /사진=LPGA 공식 SNS


김세영은 이날 세계랭킹 4위 인뤄닝(중국)을 맞아 1홀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3연승한 김세영은 4조 1위를 차지했다.

16조의 안나린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2홀 차로 꺾고 3승쩨를 올리며 가뿐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유해란은 아쉽게 탈락했다. 7조에서 사이고 마오(일본)에게 1홀 차 승리를 거둔 유해란은 2승 1패로 사이고와 공동 선두에 올랐ㄷ. 유해란은 플레이오프에서 사이고에 패하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뒤지며 2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루키' 윤이나와 신지은, 최헤진, 임진희도 16강 티켓을 얻지 못했다. 고진영, 이소미, 양희영, 이미향은 부진해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패하며 1승 1무 1패, 조 2위로 16강행 관문을 넘지 못했다.

16강전에서 김아림은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와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세영은 로런 코플린(미국), 안나린은 쭈타누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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