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곽달원 리더십"…HK이노엔, 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세 지속
2025-04-07 14:47:22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지난 2022년 곽 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 기록
올해 케이캡 등 주요 제품군 통해 영업익 1000억원 달성 전망
올해 케이캡 등 주요 제품군 통해 영업익 1000억원 달성 전망
[미디어펜=박재훈 기자]HK이노엔이 전반적인 제약업계의 수익성 악화에도 질적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곽달원 대표의 취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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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이노엔 스퀘어 전경./사진=HK이노엔 |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상위 제약사의 지난해 실적 중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8.2%, 33.8%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제약사 13곳이 실적 증감률이 저조했던 것에 반해 더욱 부각되는 부분이다. 상위 20곳의 제약사 중 HK이노엔은 영업이익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5% 상승한 616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곽달원 대표의 취임이후 HK이노엔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HK이노엔은 곽 대표의 취임 이후 △2023년 매출액 8289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 △2024년 매출액 8971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증권가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로 매출액 9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달원 대표는 취임이후 HK이노엔의 지속 성장을 위해 3가지 주요 전략을 채택하고 시행하고 있다.
우선 신약 개발과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제 2의 케이캡 발굴을 위해 연구인력을 판교 제 2테크노밸리로 집중 배치하면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GLP-1 비만 치료제인 '에크로글루타이드'와 JAK-1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IN-115314) 등이다.
특히 IN-115314의 경우 임상 2상을 승인 받아 개발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인공피부 기술을 활용한 피부질환 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HK이노엔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케이캡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인 케이캡은 2019년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됐다.
케이캡은 미국과 중국 남미 등에서 본격 진출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향후 케이캡을 현재 15개국에서 100개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케이캡은 최근 종근당과 보령의 실적희비를 가를 만큼 국내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제로 칼로리 음료 티로그를 포함한 H&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령과 협력해 케이캡과 혈압약 카나브의 공동판매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중 컨디션은 연 매출 6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곽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HK이노엔의 창립 41주년 기념식 및 자율준수의 날에서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국내 제약산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만큼 R&D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전 밸류체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할 때”라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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