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선출마 선언…"어대명 경선으로 승리 어려워"
2025-04-07 14:21:11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중도 확장성 부족하면 尹 같은 후보에게도 패배하는 결과 나올 것"
"민주 세력, 개헌 세력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후보…확실한 내란 종식 가능"
"민주 세력, 개헌 세력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후보…확실한 내란 종식 가능"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민주당 내에서는 처음이자 비명(비이재명)계 잠룡 중에서는 처음으로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한다"며 "제7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내란 종식, 국민통합 정권 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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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4.7./사진=연합뉴스 |
김 전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책임총리제 골자의 분권형 개헌 △수도권·PK(부산·울산·경남) 등 초광역 5극 클러스터 신설 △인공지능(AI)·바이오 등 5대 성장동력 투자 △지속가능한 공동생활체 구성 등을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김 전 의원은 "과감하게 중앙정부 사무를 이전하고 특단의 재정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연방제 수준으로 지방분권 국가로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 중앙에서 마을까지 강력한 자치분권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면 윤 전 대통령 같은 후보에게도 패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있을 수 없다고 하겠지만 바로 지난 대선에서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는가"라며 "나는 중도 확장성과 본선 필승 후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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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4.7./사진=미디어펜 진현우 기자 |
김 전 의원은 야권 세력을 향해 이른바 '완전 개방 오픈프라이머리'(그랜드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원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유권자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만 18세 이상 남녀가 직접 야권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동의한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완전 개방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한다"며 "(나는) 민주진보·개혁 세력, 탄핵 찬성 세력, 개헌 반대 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확실한 후보다. 연합을 만들어야 확실하게 승리와 내란을 종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인터넷 투표 방식의 경선 규칙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전체 경선의 흥행을 떨어뜨리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