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업계 120여명 참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가 위험관리자 및 위기대응 관리자로서 부여된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7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이 원장 주재로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가 위험관리자 및 위기대응 관리자로서 부여된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주식시장,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가속화되고 내수 부진 지속 및 대내외 산업환경 변화 등이 계속됨에 따라 기업구조 개편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IPO 개선, 의결권 행사 공시시스템 구축 등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훼손하는 각종 불공정거래, 사익추구 행위 등에 대한 엄단기조를 견지하겠다"며 "IT 부문에서의 사고는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 급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불완전판매, 금융사고 등으로 금융권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내부통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의 지역과 서민에 대한 자금공급 역할 확대, 보험개혁 과제의 일관된 추진 등 금융권 본연의 역할·기능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자문위원장은 "올해는 장기간 지속돼 온 긴축의 여파와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에 따른 통상 이슈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금융산업·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해로 예상된다"며 "자문위원회가 국내 금융시장·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유지토록 하는 금융부문의 대표적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금감원과 금융권의 주제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와 임은택 신한은행 상무가 '금감원 디지털 금융 감독 방향과 최근 금융권 동향'을, 황선오 금감원 기획·전략부문 부원장보가 '금감원의 리스크 대응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전체회의 이후에도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통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와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감독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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