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갱 25.9%·소보로빵 17.8%·막걸리 18.6%·식혜 23.2% 등 두자릿수 신장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CU는 복고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편의점에서 쑥·밤·팥 등으로 만든 할매니얼 디저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 CU는 복고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편의점에서 쑥·밤·팥 등으로 만든 할매니얼 디저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 제공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기존 조부모 세대의 문화를 새로운 감각으로 변형해 이를 즐기려는 소비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실제 지난달 CU에서 판매 중인 쑥, 밤, 단팥, 옥수수, 약과 등을 활용한 할매니얼 관련 상품 매출들은 지난해 대비 21.5% 올랐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23.8% 증가해 CU 디저트 전체 매출 12.8%보다 더 높았다.

CU가 지난달 여수 디저트 맛집인 ‘여수당’과 협업해 선보인 ‘쑥 크림 샌드위치’는 출시 한 달여 만에 15만 개가 팔렸다. 해당 상품은 제철을 맞은 쑥을 활용해 쑥의 맛과 향을 담은 디저트 샌드위치로 지역 맛집 제품이라는 타이틀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밤맛을 활용한 ‘붕어꼬리빵밤크림’도 인기제품이다. 붕어꼬리빵은 지난해 CU가 꼬리파, 머리파로 붕어빵을 먹는 순서가 나뉘는 소비자 취향에서 착안해 내놓은 이색 상품으로,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의 ‘위클리 핫 10(Weekly Hot 10)’ 순위에서 지난 3주 내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CU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역시 지난 2023년 3월 출시 당시 5일 만에 10만 개가 판매됐으며 지금까지 해당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1000만 개에 이른다. 이외에도 양갱 25.9%, 소보로빵 17.8%, 막걸리 18.6%, 식혜 23.2% 등 다른 할매니얼 제품들의 지난 3월 전월 대비 매출신장률도 일제히 두 자릿수로 신장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약과에서 시작된 할매니얼 트렌드가 올해 디저트 등 다른 상품들로도 점차 확산되며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CU는 ‘디저트 맛집’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들로 고객의 입맛 잡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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