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하위로 처진 한화 이글스가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베테랑 안치홍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 구단은 경기 일정이 없는 7일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투수 권민규 3명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은 8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경기에 앞서 엔트리 등록할 예정이다.

안치홍의 등록 말소가 눈에 띈다.

   
▲ 타격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SNS


안치홍은 시즌 개막 후 10경기 출전해 타율이 0.067(30타수 2안타)로 1할에도 못미치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 지난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회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를 이끈 것이 안치홍의 이번 시즌 거의 유일한 팀 기여였다.

안치홍은 한화로 FA 이적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타율 0.300에 13홈런으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안치홍뿐 아니라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팀 타율이 0.169밖에 안된다. 팀 평균자책점은 4.61로 5위지만 팀 타율 꼴찌가 그대로 팀 순위 꼴찌(4승 9패, 승률 0.308)로 이어졌다.

안치홍을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타자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함께 등록 말소된 임종찬도 11경기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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