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호 투런포에 3루타-안타, 3안타 폭발했지만…다저스는 워싱턴에 져 시즌 첫 연패
2025-04-08 11:23:4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도 날리고 3루타도 치는 등 2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로 최근 타격 부진을 털어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져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세번째 타석까지 안타-홈런-3루타를 차례로 때려낸 오타니는 사이클링 히트를 노렸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과 볼넷으로 2루타를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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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워싱턴전에서 시즌 4호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3안타 맹타에도 다저스는 워싱턴에 져 연패를 당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다저스는 워싱턴에 4-6으로 졌다.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7-8 패배에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전적 9승 3패가 됐다.
3연승을 달린 워싱턴은 4승 6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백악관을 방문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의 초청을 받았고, 선수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격려를 받고 덕담도 들었다. 하지만 워싱턴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패배로 출발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는 사라졌다.
워싱턴이 2회말 2점을 선취해 다저스가 0-2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오타니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워싱턴 선발투수 맥캔지 고어의 3구째 포심(152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동점 투런홈런이었다.
워싱턴은 3회말 나다니엘 로우의 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5회초 2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가 동점 추격 기회를 엮었지만 베츠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다저스가 추격을 못하자 워싱턴은 7회말 제임스 우드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2루타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 오타니는 8회초 무사 2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후 베츠와 윌 스미스의 적시타가 이어져 다저스는 2점을 만회하며 4-6으로 따라붙었다.
다저스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받쳐주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오타니가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베츠가 2루수 땅볼을 치면서 경기는 워싱턴의 6-4 승리로 끝났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을 0.311(45타수 14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루율 0.436, 장타율 0.644로 OPS는 1.08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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