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반등…여전히 2400선 아래
2025-04-08 16:18:08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했지만 여전히 2400선 밑에서 움직인 채로 거래를 끝냈다.
![]() |
||
▲ 코스피 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했지만 여전히 2400선 밑에서 움직인 채로 거래를 끝냈다./사진=김상문 기자 |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3포인트(0.26%) 상승한 2334.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3.00포인트(2.28%) 상승한 2381.20으로 출발해 전날 급락분 만회에 나서는 듯했으나 장중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결국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0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6425억원, 89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473.2원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해 중국 상무부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응수한 점, 그러면서 역내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절하 고시한 점 등에 반응해 상승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날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0.56%)의 경우 장 초반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로 거래를 끝냈다. 오히려 SK하이닉스(2.85%)가 더 크게 올랐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2%), 한화시스템(7.13%), 한화오션(8.32%) 등 한화 계열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39%), 운송장비부품(2.70%), 비금속(2.48%), 건설(1.86%), 음식료담배(1.37%), 기계장비(1.24%), 일반서비스(1.01%) 등이 상승했고, IT서비스(-2.87%), 통신(-1.75%), 운송창고(-1.72%), 보험(-1.0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15포인트(1.10%) 오른 658.45로 장을 마치며 코스피 대비 상승폭이 더 컸다. 다만 코스닥 역시 장 초반 2% 넘게 상승했다가 장 중반 오름폭을 상당 부분 줄인 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560억원, 6조639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