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기자] 노르웨이 에너지사가 현대중공업에 시추선 발주를 취소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는 지난 2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반잠수식 시추선의 인도 지연을 이유로 현대중공업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프레드 올센 측은 이날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 1억8000만달러의 반환과 이자 지급을 주장했다.
계약 해지된 시추선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5월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6억2000만 달러에 수주해 올해 3월 인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레드 올센의 빈번한 설계변경 요청으로 인해 인도 일정이 12월로 늦춰졌다.
프레드 올센은 설계변경 요청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 1억6700만달러를 현대중공업에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런던해사중재협회(LMAA)에 중재 신청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중재와 협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