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실트론 지분 매각 검토…리밸런싱 지속
2025-04-09 09:22:33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지분 70.6% 매각 검토…최태원 회장 지분은 제외
비핵심 자산 매각하는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
비핵심 자산 매각하는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
[미디어펜=박준모 기자]SK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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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서린사옥 전경./사진=SK 제공 |
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 SK㈜는 최근 사모펀드와 접촉하며 SK실트론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의 지분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한 19.6%를 더해 70.6%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개인이 보유한 17.9%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SK㈜ 지난 2017년 LG로부터 SK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잔여 지분 49% 중 KTB PE(사모펀드)가 보유한 19.6%를 TRS 계약을 통해 추가로 확보했다.
이 외에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이 각각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SK실트론의 몸값으로 5조 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SK㈜는 현금을 3조 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매각 검토 역시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SK㈜ 측은 매각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SK㈜ 측은 “리밸런싱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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