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정부가 지자체 공모를 통해 내년 '지역맞춤형' 행복주택 1만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젊은층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과 내년부터 신규로 공급하는 공공실버주택을 일부 지자체 공모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전국 85개 지자체와 지방공사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행복주택은 내년 1만가구 이상을 지자체 대상 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공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우선 오는 12월10일까지 지자체와 지방공사를 상대로 행복주택 부지와 공급계획 등을 제안받고 행복주택 취지 부합 여부와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내년 1월까지 사업지구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독거노인용 공공실버주택도 지자체 공모를 통해 부지를 선정한다.

공공실버주택은 주택과 복지시설을 복합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국토부는 2016년과 2017년까지 각각 8개동씩, 16개 동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공모 설명회를 거쳐 11월 말까지 지자체로부터 공공실버주택 부지를 제안받고 사업 가능성과 입지여건 등을 평가해 올해 안에 최종 입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수요에 맞는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지자체 공모방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