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KT가 지난 5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KT-DSC 창조경제 청년창업투자조합이 적극적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KT-DSC 창조경제 청년창업투자조합이 청년창업기업에 투자를 주목적으로 모태펀드 180억원과 KT그룹이 100억원 등 총 35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로, 5개월이 지난 현 시점 기준으로 누적 투자 금액이 80억원에 도달했다.

KT는 창업 이후 추가 투자금액 조달이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해 당초 2018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집행하기로 돼있던 금액 가운데 24%를 6개월 만에 조기 집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투자 집행은 KT의 'K-Champ'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와 운용사인 DSC인베스트먼트의 풍부한 스타트업 발굴, 투자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평균 투자 집행률 대비 2배 이상의 빠른 행보로 스타트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KT 측의 설명이다.

주요 투자 내용으로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육성기업인 모바일 게임 개발사 ‘트라이팟 스튜디오스’에 동반투자자들과 총 20억원 투자 ▲초소형 전자기계 시스템(MEMS) 기술의 ‘스탠딩에그’ ▲‘양띵’으로 유명한 개인방송 BJ 매니지먼트 ‘트레져헌터’ 등으로 현재까지 모바일 서비스, 헬스케어, 콘텐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10개 업체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벤처기업들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KT는 벤처기업의 독자생존과 성장을 위해 펀드 조성과 투자 유치를 위한 IR 지원활동과 공동사업화 연계 등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KT 창조경제추진단 이승용 상무는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우수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벤처기업의 성장과 공동의 사업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